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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사과
전역을 기념하며...
2013년 1월 15일에 입대를 한 그 첫날밤은 ‘내가 정말로 군대에 왔구나’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훈련소 때는 혼도 나고 체력이 안 돼서 쩔쩔맸다. 그 후 이수교를 갔는데 남들 부모님 외출로 나갔을 때 나는 아파서 골골거렸다. 다행히 수료 받고 자대인 대대로 갔다. 1,2개월 지나고 수송부 일을 어느 정도 배웠을 쯤에 나는 정비병으로 바꾸고 싶다고 분대장을 거쳐 수송관님께 이야기하여 정비병이 되었다. 이유는 운전에 대한 ‘두려움’이였다. 원래 차 멀미가 심해서 차를 타는 것에 대해 좋아하지 않았다. 가족들이 운전병이 편하니까 하라는 이야기에 못 이겨 운전병을 지원했다. 거절 못한 내가 잘못이 더 크긴 하다. 아무튼 그렇게 고심 끝에 바꾼 정비병은 평소에 만들고 고치는 것을 좋아하기에 적성이 맞았다...
일상/잡담
2014. 10. 16. 00:06
아! 절반까지 왔다.
2013년의 마지막 달의 시작, 상병으로 진급한 날, 군생활한 지 50% 돌파한 날... 남들이 보기에는 평소와 같은 주말이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오늘부터 상병이지만 내 선임들, 내 동기들의 활약을 보면 아직도 내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물론 같이 고생하는 후임들을 통해서도 배울 것이 많다. 사실 입대 이전에 다양하게 알바를 하지 않아서 사람들과 얽매여서 사는 사회생활을 많이 해보지는 못했다. 그래서 입대 할 때 '내가 잘 해나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벌써 절반까지 왔다. 남은 군생활도 게으르지 않고 전역하는 그 날까지 열심히 생활해야겠다.
일상/잡담
2013. 12. 1.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