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상/독서 (84)
호랑사과
지난번에 읽은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를 쓴 마루야마 겐지의 최신작이다.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에서 간간히 ‘자립’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이 책에서는 본격적으로 저자가 주장하는 ‘자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가족에게도, 직장에게도, 국가에게도 길들지 마라는 이야기(1장~3장)는 ‘자립’을 위해서 의지하면 안 될 것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가족으로부터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과 같이 혼자서 살아가는 힘을 일깨워 줘야한다. 대신에 자식이 커서 나중에 자신에게 잘 해주기 위해 키운다는 그런 보험 같은 생각을 하면 안 된다. 대개는 아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데 이때 남편이 이혼할 각오로 뺨이라도 쳐서라도 과도한 애정을 주지 말고 자립한 어른이 되도록 도와줘야한다고 깨우치도록 만들어야한다. 설..
우연히 클리앙에서 알게 된 이 책은 냉철하고 현실적으로 인생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제목이 보는 것처럼 자극적이지만 목차 또한 자극적이다. 1장. 부모를 버려라, 그래야 어른이다2장. 가족, 이제 해산하자3장. 국가는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4장. 머리는 폼으로 달고 다니나5장. 아직도 모르겠나, 직장인은 노예다6장. 신 따위, 개나 줘라7장. 언제까지 멍청하게 앉아만 있을 건가8장. 애절한 사랑 따위, 같잖다9장. 청춘, 인생은 멋대로 살아도 좋은 것이다10장. 동물로 태어났지만 인간으로 죽어라 부모에게서 벗어나는 것이 젊은 사람이 극복해야 할 시련이라고 한다. 뭘 하든 자신에 대한 인식 없이 부모의 도움으로 쌓아 올린 것은 언젠가 무너지게 되어 있고 평생을 거기에 몸을 받친다 해도 결과는 껍데기뿐, 획기..
사실 나는 프로그래머를 꿈꾸고 있지만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체험을 해본 적이 없기에 프로그래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저자는 프로그래머로써의 자신의 경험에 철학을 접목시켜 프로그래머의 자세가 어떤건지 설명하고 있다. 그가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갖는 것을 경계하라는 것이 기억이 남는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낙관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프로젝트의 진행을 저해할 수 있기에 현재에 충실하라고 한다. 프로젝트 관리자가 미래에 대해 극도의 공포감을 갖고 있어서 프로젝트 참여자들을 잘못 이끌어 실패한 사례를 제시했다. 프로그래머는 다른 사람들과 협업을 많이 해야하는 직업 중의 하나이다. 미래가 잘못될까봐 무서워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묻지않고 일을 벌리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잘못하면 다..
왓칭(WATCHING)저자김상운 지음출판사정신세계사 | 2011-04-12 출간카테고리자기계발책소개하버드 대학의 랭거 교수는 여러 호텔의 청소부 84명에게 청소 ...글쓴이 평점 이 책과 관련된 네이버 카페를 통해 알게 된 책이다. 카페까지 만들어서 사람들이 실천하니 어떤 책인지 궁금해져 읽게 되었다.미립자와 관련된 실험을 설명하여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대표적인 미립자 실험을 이야기하면 이중 슬릿 실험이다. 고등학교 때 배운 빛의 이중성이 떠오를 것이다. 이 이중성이 사람의 생각에 따라 바뀐다고 한다.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라는 것이 주된 내용인 듯하다. 상보성 원리에 따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고 아미그달라, 다른 말로 편도체라고 하는 뇌의 일부분으로부터 유발하는 감정에..
내일저자기욤 뮈소 지음출판사밝은세상 | 2013-12-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사랑과 감동의 마에스트로 기욤 뮈소의 명품 스릴러 책장을 덮을 ...글쓴이 평점 기욤 뮈소의 작품을 처음 읽어보는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에 빠져버렸다. 처음에는 로맨틱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스릴러로 바뀌어 계속 책을 넘기게 만들었다. 주인공 ‘매튜’는 우연스럽게 1년이라는 시공간을 넘어 사고로 죽었던 아내 ‘케이트’를 살리기 위해 현재 자살로 죽었던 과거의 여자 ‘엠마’에게 부탁을 한다. 조사를 해보니 케이트는 또 다른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매튜를 죽일 계획을 실행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사랑하는 아내가 자신을 죽이려고 결혼을 했다는 걸 안 매튜의 심정이 매우 절망적일 것 같다.
공대생 인생 튜닝법저자서승원 지음출판사생각의나무 | 2011-03-17 출간카테고리자기계발책소개"최고의 엔지니어는 전문적 기술 외에 인문학을 배우고 자기를 둘...글쓴이 평점 ‘공대생’(라고 쓰고 ‘공돌이’라고 읽는다)의 불쌍한 면을 조명하고 7가지 변화 전략을 제시하는 책이다. ‘전공공부만 하지 말고 다양한 일들을 해봐라’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2011년에 출간 된 책인데 유감스럽게도 사회에선 이미 다양한 경험을 요구하고 있기에 이 책에 대해 크게 와 닿지는 않았다. 공돌이여, 뻔하게 ‘예측 가능한 이’가 되지 말자. 변화를 거듭하는 존재가 되어, 보기 좋게 지금 당신의 주변에서 당신을 바라보는 이들의 편견과 오해를 단박에 깨어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 (p.244~245)
오스카 와일드 작품선저자오스카 와일드 지음출판사민음사 | 2009-09-18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스카 와일드가 던지는 진실한 유머와 아름다운 독설! 19세기 영...글쓴이 평점 19세기의 영국 최고의 극작가이자 단편소설의 대가라고 불리고 많은 사랑을 받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쓴 오스카 와일드의 짧은 작품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수록된 단편소설은 ‘행복한 왕자’, ‘아서 새빌 경의 범죄’, ‘비밀 없는 스핑크스’, ‘캔터빌의 유령’, ‘모범적인 백만장자’이고 희곡은 ‘살로메’, ‘진지해지는 것의 중요성’이 있다. 다 읽고 느낀 것은 ‘행복한 왕자’는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고 이후는 말장난과 풍자와 희화가 가득한 이야기들이었다. 고전이지만 재미있고 술술 읽었다. 흔히 요즘 말하는 ‘병맛’이라는 단어가..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저자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출판사걷는나무 | 2013-11-20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일에서든, 사랑에서든, 인간관계에서든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글쓴이 평점 기분 나쁜 일을 당했을 때 우리는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라고 한다. 하지만 사실 상처로 남느냐 아니냐는 자신이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달려있다. 모건 프리먼처럼 상처 받을만한 일에 관심을 끊고 상대방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마음의 상처를 입을 수 있는 일의 원인을 살펴봄으로써 좀 더 유연하게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알려준다. 연인사이에 생길 수 있는 문제도 다루고 있다. 읽고 나서 중요하게 느낀 것은 자존감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자존감을 바로 세우는 일은 곧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