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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 철학을 만나다 - 유석문 본문

일상/독서

프로그래머 철학을 만나다 - 유석문

호랑사과 2015. 2. 17. 13:12



  실 나는 프로그래머를 꿈꾸고 있지만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체험을 해본 적이 없기에 프로그래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저자는 프로그래머로써의 자신의 경험에 철학을 접목시켜 프로그래머의 자세가 어떤건지 설명하고 있다. 그가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갖는 것을 경계하라는 것이 기억이 남는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낙관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프로젝트의 진행을 저해할 수 있기에 현재에 충실하라고 한다. 프로젝트 관리자가 미래에 대해 극도의 공포감을 갖고 있어서 프로젝트 참여자들을 잘못 이끌어 실패한 사례를 제시했다. 프로그래머는 다른 사람들과 협업을 많이 해야하는 직업 중의 하나이다. 미래가 잘못될까봐 무서워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묻지않고 일을 벌리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잘못하면 다른 사람들에게는 프로젝트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불행한 시간을 보내야하기 때문이다. '미래를 예측해서 성공했다'는 말은 올바르지 않다. 그 성공을 자세히 살펴보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현재의 문제점을 식별 및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적절한 양의 업무목록을 구성하고 미래에 집착하지 않도록 미래 기준의 가치를 제시하는 것을 지양해야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책을 다 읽고 뒷표지의 말이 공감이 간다. '실천적 지혜는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다.'라는 말은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얼마나 사람들과 부대끼며 협업을 해야하는 직업인지를 나타내주는 말로 느껴진다.

  책의 후반부에 논리적 오류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다양한 오류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으니 한 번은 참고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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