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사과

신곡 -지옥편- - 단테 알리기에리 본문

일상/독서

신곡 -지옥편- - 단테 알리기에리

호랑사과 2013. 9. 8. 15:12



신곡 : 지옥편

저자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7-08-0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선과 악, 죄와 벌, 정치와 종교, 문학과 철학, 신화와 현실,...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명성없이 삶을 소모하는 사람은 허공의 연기나 물속 거품과 같은 흔적만을 세상에 남길 따름이다. 그러니 일어나라! 무거운 육체에 눌려 주저앉지 않을려면, 모든 싸움을 이기는 정신으로 숨막히는 어려움을 극복하여라. (p.241~242)


  례자 ‘단테’는 어느 날 길을 잃어 어두운 숲에서 길을 헤매게 된다. 갑자기 표범, 사자, 암늑대가 등장하여 위협한다. 그 때 길잡이 ‘베르길리우스’가 하늘의 명을 받고 순례자를 구하고 명을 내린 ‘베아트리체’를 만나기 위해 길을 인도한다. 첫 번째 이야기인 지옥편에서는 갖가지 다양한 죄를 지어 지옥에 떨어진 죄인들을 만나며 사연을 들어주고 동정심을 베푼다 갖가지 죄들과 그에 걸맞는 갖가지 벌들, 그리고 섬뜩한 악마, 거인 등 벌을 주는 자들도 등장한다. 죄인의 이름들을 보면 육욕의 죄를 지은 라벤나 영주의 딸 ‘프란체스카’와 예수를 팔아먹은 ‘유다’, 로마제국을 팔아먹은 ‘브루투스; 등 익숙한 이름들이 있다. 신화, 역사 속 인물들을 집대성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중간 중간 1757년 영국에 태어난 화가 ‘월리엄 블레이크’의 삽화들이 있고 맨 뒤에는 주석을 달아놓아서 책을 읽는데 이해를 도와준다. 읽으면서 ‘아, 진짜 지옥이 이렇다면 죄짓고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 한 편으로는 ‘신화, 성서, 역사 등을 한 책에 담아내기 위해 엄청난 상상력이 필요 하겠구나.’라고 작가에 대해 경외감을 느꼈다. 다음 권인 연옥편을 읽으며 연옥으로 올라와 있는 죄인들이 죄를 어떻게 회계하는지 알아보며 읽어야겠다.

'일상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의 메시지 - 에모토 마사루  (0) 2013.09.13
잠깐 멈춤 - 고도원  (0) 2013.09.08
초속 5cm - 신카이 마코토  (0) 2013.09.08
스피드 리딩 - 신효상, 이수영  (0) 2013.09.01
천재토끼 차상문 - 김남일  (0) 2013.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