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사과
신곡 -지옥편- - 단테 알리기에리 본문
명성없이 삶을 소모하는 사람은 허공의 연기나 물속 거품과 같은 흔적만을 세상에 남길 따름이다. 그러니 일어나라! 무거운 육체에 눌려 주저앉지 않을려면, 모든 싸움을 이기는 정신으로 숨막히는 어려움을 극복하여라. (p.241~242)
순례자 ‘단테’는 어느 날 길을 잃어 어두운 숲에서 길을 헤매게 된다. 갑자기 표범, 사자, 암늑대가 등장하여 위협한다. 그 때 길잡이 ‘베르길리우스’가 하늘의 명을 받고 순례자를 구하고 명을 내린 ‘베아트리체’를 만나기 위해 길을 인도한다. 첫 번째 이야기인 지옥편에서는 갖가지 다양한 죄를 지어 지옥에 떨어진 죄인들을 만나며 사연을 들어주고 동정심을 베푼다 갖가지 죄들과 그에 걸맞는 갖가지 벌들, 그리고 섬뜩한 악마, 거인 등 벌을 주는 자들도 등장한다. 죄인의 이름들을 보면 육욕의 죄를 지은 라벤나 영주의 딸 ‘프란체스카’와 예수를 팔아먹은 ‘유다’, 로마제국을 팔아먹은 ‘브루투스; 등 익숙한 이름들이 있다. 신화, 역사 속 인물들을 집대성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중간 중간 1757년 영국에 태어난 화가 ‘월리엄 블레이크’의 삽화들이 있고 맨 뒤에는 주석을 달아놓아서 책을 읽는데 이해를 도와준다. 읽으면서 ‘아, 진짜 지옥이 이렇다면 죄짓고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 한 편으로는 ‘신화, 성서, 역사 등을 한 책에 담아내기 위해 엄청난 상상력이 필요 하겠구나.’라고 작가에 대해 경외감을 느꼈다. 다음 권인 연옥편을 읽으며 연옥으로 올라와 있는 죄인들이 죄를 어떻게 회계하는지 알아보며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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