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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독서뿐 - 정민 본문

일상/독서

오직 독서뿐 - 정민

호랑사과 2014. 3. 16. 18:55



오직 독서뿐

저자
정민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3-06-0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앵무새 공부, 원숭이 독서와 결별하라!” 허균, 안정복에서 박...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칙을 정해 꾸준히 읽는다. 빨리 읽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외울 지경으로 읽어 내 것으로 만든다. 그저 배우는 데 그쳐서는 안 되고, 제 자신에게 정용해서 반성하고 또 살피는 성찰이 뒤따라야한다. 깨달음이 자라나도록 길러야 한다. 활자로 된 책만 읽지 말고, 살아 숨 쉬는 책을 읽어야 한다. 마음에 딴 생각이 있으면 안 된다. 곧은 자세, 배 쪽으로 마음을 집중시켜 책을 읽는다. 남의 장점을 끌어다가 내 것으로 만들려면, 그가 어떻게 구상해서 어떤 단계로 구체화시키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인들의 독서법에 대한 이야기를 한 권으로 엮은 책이다. 문인들의 독서법은 서로 약간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감명 깊은 대목을 보면 그 대목과 쪽 수를 기록하며 읽어나간다. 그리고 이렇게 독후감을 적는다. 이전에 적었던 것들이나 앞으로 적을 것들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내가 후에 다시 봐도 괜찮을 정도로만 편하게 적고 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라면 잘 보일러고 머리 굴리며 적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버린다. 독서를 통해 내가 배워야 할 것들을 찾고 깨달아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계속 명심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읽기에서 끝나면 안 된다는 점이다. 배웠으면 써먹어야한다는 생각을 잊어선 안 된다. 써먹지 않으면 그것은 그저 시간만 죽인 것이다. 군대 와서 평소보다 책을 많이 읽게 되었는데 책을 많이 읽어야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여기 와서 깨달았다. 여러 책들을 읽고 나서 느끼는 건데 책은 저렴하지만 큰 것을 주는 없어서는 안 될 매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