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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서

이케아 불편을 팔다 - 뤼디거 융블루트

호랑사과 2014. 8. 31. 10:18



이케아 불편을 팔다

저자
뤼디거 융블루트 지음
출판사
미래의창 | 2013-05-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이케아의 스칸디나비아식 세계 점령기 그곳에선 왜 불편마저 매혹적...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케아의 가구는 ‘패션’이다. 그들은 자신의 조국, 스웨덴의 디자인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저렴한 가격으로 전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어 놓았다. 3시간 동안 매장을 돌아 직접 가구를 고르고, 차에 실어 가져온 다음, 조립까지 스스로 한다. 이런 불편마저 감수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따로 있다. 낮은 가격과 심플하고 실용성 있는 디자인, 그리고 자신의 손으로 제품을 만듦으로써 얻는 성취감과 가구에 대한 애착이 그 이유다.

  이케아를 탄생시킨 잉바르 캄프라드는 어렸을 때부터 물건을 파는, 선천적인 장사꾼 체질을 가진 사람이다. 17살에 이케아를 상업등기소에 등록을 시작해서 27살에 처음으로 이케아의 가구 전시장을 열게 된다. 어떻게 하면 더욱 값싸게 생산하고 구매할 수 있을 지를 계속 생각하고 실현하였다.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빠르고 적절한 대처 능력 덕분에 승승장구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이 역작을 일구는데 신경을 너무 써 한 번은 이혼한 적이 있다. 재혼해서 아들을 3명 얻었지만 장성한 아들들에게 아직까지 기업을 맡길 생각은 없다. 자신이 죽어서도 이케아가 불멸이 되게끔 복잡한 지배구조를 구축하였다. 잉바르 캄프라드는 까다롭고 고집이 세고 모순적인 사람이지만 그가 20세기 최고의 사업적 성과를 이루어 낸 기업가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 ‘스웨덴식 디즈니랜드’라고 불리는 이케아가 현재 광명 시에서 지어지고 있다. 완공까지는 아직 멀었지만 바로 맞은편에 있는 코스트코가 작게 보일만큼 규모가 크다. 완공되면 꼭 한 번 가서 잉바르 캄프라드의 역작을 보고 느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