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사과

SPEED - 가네시로 가즈키 본문

일상/독서

SPEED - 가네시로 가즈키

호랑사과 2014. 9. 7. 10:23



SPEED

저자
가네시로 가즈키 지음
출판사
북폴리오 | 2006-02-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레벌루션 No. 3』, 『플라이, 대디, 플라이』에 이은 '더...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전 작 ‘레벌루션 No.3’와 ‘플라이, 대디, 플라이’에 이은 ‘더 좀비스’의 대 활약이 펼쳐지는 유쾌한 이야기다. 고등학생 1학년인 ‘가나코’는 친언니 같은 가정교사 ‘아야코’의 자살 사건 때문에 괴한들에게 습격을 받는다. 자살 사건의 증거물을 빼앗기 위해 습격 했으나 정학을 받고 공사장에서 일하던 더 좀비스의 멤버들에 의해 구출된다. 가나코의 사정을 들은 멤버들은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을 주게 된다.

  더 좀비스는 삼류 고등학교의 문제아들로 이루어진 모임인데 어떤 사건에 연루되면 해결하기 위해 모험을 즐긴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로 모여진 더 좀비스의 활약은 ‘학력사회의 패배자’라는 수식어가 무색해질 만큼 놀랍고도 속 시원하다. 이전 작 ‘플라이, 대디, 플라이’와 마찬가지로 사건의 피해자와 관련된 인물이 주인공이 되어 더 좀비스와 사건을 풀어나가고 있다. 또한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주인공은 지난날의 나약한 자신을 깨부수고 성장하여 강해진다. 그러고는 범인에게 결정적 한 방을 날린다. 더 좀비스는 그런 한 방을 날려줄 자리를 만들어 준다. 결과적으로 권선징악 이야기이지만 개성 넘치는 인물들을 통한 빠른 전개와 주인공이 성장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기에 나도 모르게 주인공을 응원하고 더 좀비스의 멤버인 것처럼 느껴졌다.

  이전 작들을 안 보고 그냥 이 책을 봐도 상관없지만 더 좀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읽으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알면서도 입을 다물어버리는 애들은 스스로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패배자라고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야. 일류대학에 들어갈 정도니까 늘 위를 바라보며 살아야 한다고 배웠을 거야. 그리고 그 위에 자기보다 더 뛰어난 인간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고개를 떨어뜨리고 마는 거지. (p.114)

 

  우리는 아직 어떻게 하면 세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지 방법은 모르지만, 일단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볼 생각이야. 영문을 알 수 없는 힘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어. 그것 때문에 험한 꼴을 당해도 좋아. 부서진 세계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까. (p.193)


'일상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립만세 - 홍경미  (0) 2014.09.14
인생수업 - 법륜  (0) 2014.09.07
운명을 바꾸는 10년 통장 - 고득성  (0) 2014.09.07
사진 잘 찍는 책 - 윤돌  (0) 2014.09.07
이케아 불편을 팔다 - 뤼디거 융블루트  (0) 2014.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