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사과
오스카 와일드 작품선 - 오스카 와일드 본문
19세기의 영국 최고의 극작가이자 단편소설의 대가라고 불리고 많은 사랑을 받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쓴 오스카 와일드의 짧은 작품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수록된 단편소설은 ‘행복한 왕자’, ‘아서 새빌 경의 범죄’, ‘비밀 없는 스핑크스’, ‘캔터빌의 유령’, ‘모범적인 백만장자’이고 희곡은 ‘살로메’, ‘진지해지는 것의 중요성’이 있다.
다 읽고 느낀 것은 ‘행복한 왕자’는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고 이후는 말장난과 풍자와 희화가 가득한 이야기들이었다. 고전이지만 재미있고 술술 읽었다. 흔히 요즘 말하는 ‘병맛’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날 정도다. 작품이 이상하다는 소리가 아니라 소재가 그만큼 독특했다. 이 책에서 뽑자면 ‘아서 새빌 경의 범죄’는 손금을 보고 자신이 살인을 저지른다는 예언을 듣자 곧이곧대로 믿고 약혼녀와 결혼하기 전에 사람을 죽이는 계획을 짜게 되는 이야기다. 예언이 곧 자신의 운명임을 굳게 믿고 실천하는 것이 기가 막혔고 살인 계획이 실패했지만 본의 아니게 선행을 베푼 결과로 이어지는 게 웃겼다. 희화와 풍자를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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