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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 하야마 아마리 본문

일상/독서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 하야마 아마리

호랑사과 2014. 9. 23. 19:03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저자
하야마 아마리 지음
출판사
예담 | 2012-07-2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혼자만의 생일 그리고 바닥에 떨어져 버린 딸기케이크… 먼지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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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하루를 필사적으로 사는 것은 어떤 것일까. 정말 그렇게 살면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 죽기 전에 모든 것을 걸어서라도 하고 싶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그 목표만 생각해도 힘든 것마저 잊어버릴 정도로 말이다.

  하루를 허우적거리며 초라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아마리’는 서른이 되기 전에 빛과 사치로 눈부신 라스베거스에서 원 없이 즐기다 죽겠다는 목표를 갖고 자신에게 1년의 시한부 선고를 한다. 호스트바부터 누드모델까지 평소의 자신이라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하게 된다. 그 속에서 아마리는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도 눈부시게 성장하게 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아마리의 모습에 나는 감명받았다. 하지 못하면 죽어서도 후회할 목표를 나는 갖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 목표 하나쯤은 갖고 사는 게 행복할 것이다. 자신의 열정을 쏟아 부은 것은 설령 이루지 못하더라도 후회도 없고 뿌듯하고 그 과정 속에서 얻은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잘하는 놈을 이기는 건 즐기는 놈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즐기는 놈마저 이기는 놈은 절박한 상황에 놓인 놈이 이긴다. 있는 힘, 없는 힘 다 나오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일을 하게 된다. 아마리는 ‘1년 시한부’라는 배수진을 함으로써 모든 열정을 쏟아 마침내 목표를 이루고 새 인생을 얻었다. 필사적으로 산다는 게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