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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서

무지개 곶의 찾집 - 모리사와 아키오

호랑사과 2013. 8. 18. 15:18


무지개 곶의 찻집

저자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출판사
샘터(샘터사) | 2012-05-2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그 바닷가 찻집에는, 잊고 살았던 ‘더 나은’ 내가 있었다 모든...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한 잔의 커피와 단 한 곳의 음악, 단 한 번의 만남으로 삶이 바뀌는 곳이 있다면? 바로 ‘무지개 곶의 찻집’이다. 이 책은 옴니버스식 구성이지만 각 장마다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는 구성으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힘들고 고민이 많은 사람들이 우연히 이 찻집에 들러 주인인 ‘에쓰코’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고 간다는 이야기이다. 각 장의 제목은 내용 중에 나오는 노래 제목으로 되어있고 계절도 포함 시켜 시간이 흘러간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또한 각 장마다의 사연있는 인물의 시점으로 진행하여 그 인물의 심리를 잘 느끼게 하고 있다. 작품에 나와 있는 찻집은 실제로 일본에 존재하는 ‘무지개 케이프 다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제1장 봄 “Amazing Grace”

- 아내를 잃은 젊은 남성과 네 살배기 어린 딸의 이야기

 

제2장 여름 “Girls On The Beach” 

- 취업난으로 진로를 고민 중인 청년의 이야기

 

제3장 가을 “The Prayer”

-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찻집에 침입한 도둑의 이야기

 

제4장 겨울 “Love Me Tender”

- 오랫동안 에쓰코에게 연정을 품었던 단골손님의 이야기

 

제5장 봄 “Thank You For The Music”

- 젊은 시절 활동했던 밴드와 다시 공연하는 꿈을 키워가는 에쓰코의 조카의 이야기

 

제6장 여름 “곶과 바람과 파도소리”

- 에쓰코 본인의 이야기

 

  맨 마지막장은 에쓰코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장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어 왔던 에쓰코는 화가인 죽은 남편이 그린 무지개 그림을 보며 똑같은 무지개가 떠오르기만을 기다리다 외로움이 커지고 지쳐만 간다. 가게를 닫을까 고민하던 에쓰코는 드디어 수십 년간 기다렸던 풍경을 보게 된다. 그 후 다시 힘내어 찻집을 계속 운영하기로 하는 걸로 이야기가 끝난다.

 

  사람들은 갈등이나 고민거리가 있을 때 혼자 끙끙 앓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문제의 해결은 사람 대 사람으로 커뮤니케이션을 나누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한다. 꽉 막힌 세상, 우리 세상에 ‘무지개 곶의 찻집’과 같은 모든 이의 상처를 치유하는 위로의 정거장이 많이 있다면 세상이 좀 더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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