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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 장마르크 로셰트, 자크 로브, 뱅자맹 르그랑 본문

일상/독서

설국열차 - 장마르크 로셰트, 자크 로브, 뱅자맹 르그랑

호랑사과 2013. 12. 29. 18:23



설국열차

저자
자크 로브, 뱅자맹 르그랑 지음
출판사
세미콜론 | 2013-07-29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2005년 어느 날, 이 만화를 처음 손에 쥐었을 때, 순식간에...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하 87도의 설국으로 변해버린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람들은 멈추지 않고 달리는 열차에 오른다. 원래 20일간의 무정차 여행열차로 제작된 설국열차는 자체적으로 체소, 고기 등을 생산해내어 식량을 제조하고 에너지를 만들어 열차의 동력을 끊임없이 제공한다. 기관차 쪽으로 갈수록 호화로워지는 칸은 계급 사회를 상징하고 하층민들이 살고 있는 꼬리칸을 끊어버리려는 음모를 품는다. 정치, 종교는 물론이고 군대 등 협소한 열차이지만 사회의 축소판을 나타내주고 있다. 이 책은 제 1장 탈주자, 제 2장 선발대, 제 3장 횡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만화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최근에 영화로도 개봉했는데 원작과 다르게 이야기가 진행한다고 들었다.

  읽으면서 느낀 것은 아무리 협소한 공간일지라도 수 많은 사람이 모여 있으면 처해있는 환경에 맞는 사회가 형성되고 유지해나간다는 점이다. 여기서 나온 종교도 천주교, 기독교같은 대중적인 종교가 아닌 열차를 신으로 여기는 종교가 나온다. 인류의 생존에 대한 관심은 없고 자기만 잘 먹고 잘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역시 존재한다. 결국 이야기가 꿈도 희망도 없이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걸로 끝나는 이 책은 중학교 때 배웠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다시 한 번 생각 나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