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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무라카미 하루키 본문

일상/독서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무라카미 하루키

호랑사과 2014. 3. 9. 18:13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3-07-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지금, 당신은 어느 역에 서 있습니까?모든 것이 완벽했던 스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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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키 쓰쿠루는 색채가 있는 이름을 가진 4명의 친구들과 죽마고우로 지냈다. 그러나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쓰쿠루는 그 4명에게 전후사정 없이 절교를 당한다. 그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의미 있고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 기점으로 다자키 쓰쿠루는 외면도, 내면도 이전과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16년 후 여자친구인 ‘사라’의 권유로 4명을 다시 찾아 만나기 시작하며 진실을 알게 된다.

  아름다웠던 그 시절처럼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안타까움과 사정도 알지 못한 채 친구들에게 버림받았던 배신감... 여러 가지를 느꼈다. 쓰쿠루의 친구 찾기 여정은 16년 전의 일의 진상을 파악할 수 있던 기회였고 쓰쿠루 자신을 찾는 여정이기도 했다.


  "혹시 네가 텅 빈 그릇이라 해도 그거면 충분하잖아. 만약에 그렇다 해도 넌 정말 멋진,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그릇이야. 자기 자신이 무엇인가, 그런 건 사실 아무도 모르는 거야. 그렇게 생각 안 해? 네 말대로라면, 정말 아름다운 그릇이 되면 되잖아. 누군가가 저도 모르게 그 안에 뭔가를 넣고 싶어지는, 확실히 호감이 가는 그릇으로." (p.381)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은 다시 한 번 읽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어려워서가 아닌 다른 의미를 찾기 위해 읽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