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사과
누워서 읽는 퍼즐북 - 임백준 본문
세상은 복잡하고 난해한데, 시간이 흘러갈수록 정리되는 것은 별로 없고 알 수 없는 일들만 점점 많아진다. 우리가 풀어야하는 진짜 퍼즐은 이 책이 제공하는 지적유희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몸이 살아가고 있는 저 세상 속에 있다. (p.308)
이 퍼즐북을 읽고는 내내 문제 풀기에 열중했다. 기이한 문제도 있는가하면 독특한 풀이를 제시한 문제도 있었다. 문제를 풀면서 느낀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생활 속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점. 또 하나는 프로그래밍은 퍼즐을 푸는 것과 같은 행위라는 점이다. 고정관념을 깨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있었고 일일이 경우의 수를 나열하여 힌트를 얻어 풀 수 있는 문제도 있었다. 여기서 필요한 수학적 지식은 사칙연산 밖에 없다. 이런 문제들 앞에서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프로그래밍이 왜 퍼즐문제와 비슷하다고 느껴졌을까? 저자가 프로그래머라서 그런 건 아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떤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어떻게 구연을 할까로 질문이 넘어간다. 이건 마치 어떤 한 퍼즐문제를 받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이런저런 상황인데 기능을 빠르고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는 최적의 코드는?’과 같은 문제이다.
저자의 말처럼 지적유희를 얻기 위한 퍼즐 풀이가 아닌 복잡하고 난해한 세상 속에 있는 문제들을 풀어야한다. 진지한 자세로 최적의 답을 구하는 노력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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