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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유희 - 김수희 본문

일상/독서

마녀유희 - 김수희

호랑사과 2013. 9. 13. 15:35



마녀유희

저자
김수희 지음
출판사
눈과마음 | 2005-04-2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안녕하세요 ^^ 웅이네 서점 입니다대여점용입니다(원하시면 실사진...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학생시절, 순수하리라 믿었던 사랑에 몸과 마음을 바쳤지만 남자에게 배신을 당한 부잣집 아가씨 ‘마유희’, 돌아간 형이 남긴 딸을 키우며 형의 부채를 갚아나가는 ‘진지한’의 오피스 러브 스토리다. 마유희의 비서로 일하는 진지한은 남자를 밝히는 마유희의 무리한 요구들을 참아가며 일을 해나간다. 그러다가 마유희의 유혹에 빠져들어 관계를 맺는다. 하지만 진지하게 사랑에 빠진 진지한은 마유희의 약혼남을 만나 마유희는 그저 육체적인 사랑을 추구한다는 의심이 들게 된다. 그 후 서로 이별을 하고 진지한은 비서를 그만두고 다른 회사로 이전하게 된다. 그렇지만 마유희는 대학생 이후 다시 한 번 진짜 사랑이 찾아왔다는 것을 절감하고 진지한에게 프로포즈를 하여 결혼하고 행복하게 잘 사는 것으로 끝난다.

  자신의 사랑이 육체적인 사랑인지 정신적인 사랑을 놓고 갈등하는 두 주인공을 보면서 그저 쾌락을 추구하여 몸을 탐하여 한 쪽을 지배하려는 육체적인 사랑보다는 멀리 있어도 곁에 있는 것만 같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정신적인 사랑이 좋다고 생각했다. 삐뚤어진 사랑으로 마음만 피폐해지는 마유희가 다시 진정한 사랑을 찾아내니 히스테리같은 성격이 순해지는 내용이 있다. 이를 보아 사랑의 힘은 사람마저 바뀌게 한다는 점도 알 수 있다.

  낮 뜨거운 부분도 있었다고는 말 못하지만 두 주인공 사이의 미묘한 감정, 오해와 갈등 등 이야기를 잘 나타나있다. 347페이지 분량인데 하루 만에 다 읽을 정도로 쉽고 재미있게 읽었다. 사랑 한 번 못해본 나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