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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오츠 슈이치 본문

일상/독서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오츠 슈이치

호랑사과 2013. 9. 20. 14:39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저자
오츠 슈이치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1-07-0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죽음 앞에 선 말기 환자들이 항상 후회하는 것들... 그리고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인간은 후회를 먹고 사는 생물이다. 환자들은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회한을 품는다. 누구나 후회한다. 그러나 후회의 정도에는 사람마다 큰 차이가 있다. … 죽음을 염두에 둔 사람은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알고 열심히 살아간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순간순간 스쳐지나가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면서……. (p.25~26)


  현대의학은 인간과 죽음을 조금 멀리 떨어뜨려 놓았지만, 자연은 변함없는 진실을 우리에게 속삭인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언젠가 사라지기 마련이지만, 주어진 시간을 열심히 살아내려는 생명은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p.229)


  약에 내일 죽는다면 어떤 후회가 떠오르겠는가? 이 책의 저자는 말기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호스피스 전문의로써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보고 공통적으로 후회하는 25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읽고 있는 내내 마음이 울적했다. 죽음을 앞두고 하지 못한 일들을 후회하는 건 무엇보다도 가장 안타깝고 아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후회하는 일은 인생 중 고통스러운 마지막 과제이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어야 할 일이다. 건강할 때 먹고 싶은 거 먹고,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최고다. 남에게 잘 해줄 수 있을 때 잘해주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고, 내가 살아온 증거를 남겨둘 수 있을 때 남겨 놓는 게 좋다. 하루하루 건강하게 살아있음을 감사히 여기고 매 순간을 바르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일만 하느라 놀 줄 모르는 사람들,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취미가 하나 정도 있었으면 하고 후회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많다. 물론 마지막 순간을 위해 일부러 취미를 가질 필요는 없겠지만, 좀 더 풍요로운 인생을 꿈꾼다면 취미 하나 정도는 갖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 긴 세월 동안 ‘놀이’를 멈추지 않는 사람들은 마무리를 아름답게 장식한다. 그 모습에 ‘후회’는 없다. (p.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