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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20120206] 겨울 내일로 1일차

호랑사과 2012. 5. 1. 14:47

같이 알바하는 친구랑 내일로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 첫 여행이라 아무것도 몰라서 '내일로 기차로'책을 사서

가고싶은 곳만 정하고 출발했습니다.

알바만 아니였어도 6박 7일로 갔을텐데 결국 4박 5일동안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아침 일찍 지하철 타고 용산역에 도착!

내일로 플러스와 상관없이 용산역에서 내일로 티켓 발권 받고 출발했습니다.

용산역에선 전국에 있는 여행 안내 책자들과 A4용지로 뽑은 각종 할인 쿠폰을 줬습니다.

 

 

동백나무 숲을 보러 서천역에 도착!

 

 

 

서천역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 시간표입니다.

동백정방면 버스를 타야하는데 배차간격이 너무 컸습니다;;

이때 시간은 12시 39분이여서 어쩔 수 없이 1시 20분꺼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점심이라도 먹을까 해서 역근처에 식당이라도 있나해서 찾아봤지만...

주위는 저렇게 아무것도 없었고

작은 건물들이 모여있는 곳을 육안으로 봐도 음식점 간판은 안보였습니다.

결국 다시 역으로 돌아가 안에 있는 편의점에서 빵과 바나나우유를 사먹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도중에 찍은 서천시장입니다.

 

올ㅋ 바다가 나왔습니다.

 


 

 

약 50분 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2450원 소비)

아, 이 지역 버스는 티머니 사용 가능합니다.


 

 

뒤를 돌아보면 저렇게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렸더니 동행하던 친구가 버스에 지갑을 놓고 내렸다고 하더라고요. ㅡㅡ;;
그래서 슈퍼마켓에 들어가서 주인아주머니께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버스가 종점을 거처 다시 돌아온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친구는 버스가 간 방향으로 전력질주해서

정차하고 있던 버스에서 지갑을 찾았습니다.

다행히 이 지역이 시골이라 탑승한 승객이 없었습니다.

지갑에는 10만원이상의 금액+각 종 카드들+내일로티켓이 있었습니다;;

잃어먹었다면 여행말아먹을뻔ㅋㅋ


 

 

슈퍼마켓에 가면 여기 버스시간표가 있으니 돌아가실때 참고 하시길바랍니다.

 

 

 

올ㅋ 청솔모

버스타고 가는 도중 서천해양박물관을

우연히 지나쳐서 방향을 바꿔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정류장에서 멀지는 않았습니다.

 

 

서천해양박물관이라 쓰고


 

 

모텔이라 읽는다?!
 

 

아닙니다. 모텔이랑 박물관이 같이 있습니다. ㅡㅡ;;

여기서 왼쪽을 보시면 넓은 바다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무튼 박물관에 들어갔더니 사람도 별로 없었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볼까 했는데 8000원이라니!!!

그냥 안 들어가고 아까 그 버스 정류장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저 박물관이 궁금하신 분은 클릭!

정류장에서 윗사진에 보여드렸던 길이 아닌 다른 길이 있는데 그 쪽으로 걸으시면

 

 

저기 화력발전ㅅ...

 

Aㅏ.. 이게 무슨... 난 발전소 보러 온게 아니란 말이야!

이 길이 맞는지 의심을 품게 되어 지나가던 작업복 입으신 두 아저씨께 여쭤봤더니

저 발전소 옆에 있는게 동백나무 숲이라고...

또 멀리 걸어야 했습니다.

 

 

 

걸으시다 보면 태양열판과 오염된 물을 보실 수 있ㅅ...

 


 

 

정신을 맑게 할려는 여행이 갈 수록 멘붕하게 만드는 여행이 되어갑니다...

아무튼 도착했습니다. 오른쪽을 보시면...


 

 

넓은 바다를 보실 수 있는데 유독 저기만 하얀 기포가 올라오더라고요.

수상합니다.ㅡㅡ


 

 

입장료 1000원을 내고 들어가시면 안내도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깨알같은 발전소ㅋ)

 

안내도에서 왼쪽으로 보시면 저렇게..

 

 

민속놀이와



 

 

관광지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걸어 가시다가 오른쪽에 계단이 나옵니다. 올라가시면..



 

 

꽃이 안 핀 동백나무를 보실 수 있습니다;;

피웠을때 봤으면 이뻤을텐데 아쉽습니다.

 

 

계단을 다 올라가시면 이렇게 동백정이 있습니다.

'여기서 보는 일몰이 아름답다'고 내일로 책에 알려줬습니다만..

날씨가 해가 안 보일 정도로 흐리니..


 

 

 

흔한 반도의 안내판 오타.jpg


 

 

동백정에 올라가시면 이렇게 넓은 바다를 보실 수 있고 뒤돌아 보시면...


 

 

넓은 화력 발전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우햏햏ㅎ.. 발전소 나온 길부터 저놈의 소음이 계속 들려서

일몰이 장관이라고 해서 유명하다는 걸 잊어먹었습니다.

정말 시각적으로만 만족을 얻고 싶은 사람에게만 이 장소를 권하고 싶습니다.

 


 

구경 다했다면 내려 갑시다.

 

또 버스 탈려면 한참 걸어야합니다.


 

Aㅏ...



 

 

발전소 입구 앞인데 여기에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뭐지?'하고는 그냥 갈려고 했는데

여기에 버스가 온다ㄱ...

아니 그런 버스가 있었나? 그럼 처음부터 그 버스를 타고 갈껄!

근데 이 버스는 그렇게 자주오는 버스가 아니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아무튼 버스타고(2450원 소비) 서천역에 내려 다음역인 광주역을 가기위해

 

 

 

익산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 저녁으로 컵라면을 먹으며 광주행 기차를 기달렸습니다.

광주역에 내렸더니 비가 내리더라고요.

우산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가까운 찜질방인 빛고을 찜질방에 도착하였습니다.

몰랐는데 내일로티켓 소지자에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할인해서 5천원ㅋ

이로써 암울한 1일차 이야기였습니다.

 

+ 동백나무숲은 시기를 잘 맞춰 꽃필때 가야 아름답고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안좋은 시기에 가서 꽃조차 못봤으니..OTL

발전소 소음은 어쩔 수 없을거 같으니 분위기 좋은 노래를 들으시며 구경하시면 좋습니다.